지난해 건설업계의 현금 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부채비율과 수익성은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30일 전국 종합건설업체 9977개사의 2014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해 공공공사

   입찰에서 평가기준으로 활용할 ‘평균비율’을 발표했다.

　분석결과 건설업계의 부채비율은 2013년 147.88%에서 143.68%로 개선됐다.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하면서

   실적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축적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채와 차입금이 줄면서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138.32%에서 141.17%로, 차입금의존도는 25.56%에서

    24.42%로 나아졌다.

　특히, 총자산대비 영업현금흐름비율은 0.14%에서 3.02%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수익성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13년보다는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85%에서 2.20%로 높아졌다. 매출액순이익률은 -0.71%에서 0.73%로, 총자산순이

   익률 역시 -0.62%에서 0.64%로 손실에서 벗어났다.

　건협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작년부터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미착공 사업장의 착공과 미분양

   감소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율이 7.5%에서 1.7%로 둔화되고 기술개발투자비가 감소하고 있어 건설산업의 성장동

   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표한 종합건설업 평균비율과 경영상태는 향후 1년간 공공공사의 입찰 시 업체별 평가기준으로 활

   용되며 적용일자는 발주기관별로 정할 수 있다. 7월1일부터 건설협회를 통해 증명이 발급된다.

　종합건설업 2014년도 경영상태 평균비율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설경제  김정석기자 jskim@